한독 관계사 트리거 테라퓨틱스, 미국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합병
– 한독, 한국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 ABL001 개발 지속
–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협력 체결, CTX-009(ABL001) 개발에 협업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 관계사인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5월 12일 컴퍼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와 합병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로 한독의 관계사이다. 한독은 2019년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와 합병하는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로 암 치료를 위한 독점적인 항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의 주요 투자자로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오비메드(OrbiMed)가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개발해온 이중항체 기반 차세대 항암 치료제 ABL001의 프로젝트명을 CTX-009로 변경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021년 미국에서 IND를 신청하고 난소암, 담도암, 진행성 대장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ABL001(CTX-009)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권리를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보유하게 되며 한국에 대한 권리를 한독이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현재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을 지속해간다. 또, 컴퍼스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대상 CTX-009(ABL001)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 정보와 과정을 공유하고 협업을 지속한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은 ABL001의 한국 권리자로서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긴밀히 협업하며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국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며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우수한 연구 능력을 갖추고 있고 뛰어난 면역 치료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독은 컴퍼스 테라퓨틱스의 투자사로서 지분가치 상승과 추가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토마스 슈츠(Thomas Schuetz)는 “1상 연구 결과, CTX-009를 투여 받은 말기암 환자 군에서 부분 반응이 확인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2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상 연구에서는 CTX-009의 잠재적 함암 효과를 다양한 암 종에서 평가할 예정이며 현재까지의 데이터로 보아서는 이 이중항체가 유망한 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ABL001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이다.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이다.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동시에 타깃해 강력한 항암 활성 효과를 나타낸다. ABL001은 1b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ABL00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한 결과, 담도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가 확인됐다. 현재 한독은 1b상 보다 많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 임상 2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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