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제넥신이 공동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임상연구개발비 지원
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과 제넥신(대표이사 성영철)이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16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주상언)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독과 제넥신은 ‘GX-H9’에 대한 글로벌 임상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지원 내용은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및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포함한다. 제넥신이 주관 연구기관이며 한독은 참여 기업이다.
성장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GX-H9’은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적용한 혁신적인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신약으로 기존의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제품들에 비해 월 1회 또는 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GX-H9’은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킨 제품으로 혁신성과 상업성을 정부로부터 인정 받아왔다”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GX-H9’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성인 대상 임상시험과 하반기 예정인 소아 임상시험을 통해 차세대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기술이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 전했다.
‘GX-H9’은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제1호 지원과제였던 비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후 2012년에 한독으로 기술이전 됐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 공동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2014년 4월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현재 유럽 8개국과 한국에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뇌하수체 손상이나 발달장애로 인한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저신장증을 앓고 있는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유럽을 중심으로 총 16개 국가에서 글로벌 다국가 임상 2상 시험도 준비 중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의 R&D 경계를 초월해 함께하는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9년간 1조600억 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