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개발하고 있는 ‘신규 기전의 녹내장 치료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이 개발하고 있는 신규 기전의 녹내장 치료제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27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주상언)과 협약을 체결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국내 녹내장 환자 수는 58만 명(2012년 기준)에 이르며, 매년 9.9% 정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녹내장 치료제는 충분한 안압 감소 효과를 보이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 장기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한독이 개발하고 있는 녹내장 치료제는 기존과 다른 신규 기전의 치료제로 동물 모델 연구에서 우수한 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한독은 이번 협약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녹내장 치료를 위해 최적화된 전임상 후보 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독의 장우익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지금 개발하고 있는 녹내장 치료제는 누구도 시도한 바 없는 혁신적인 기전에 근거한 first-in-class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에 불편을 겪고 있는 녹내장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적인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독은 R&D 중심의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한독은 작년 정부로부터 약 47억 원의 신약개발지원금을 받았으며 ‘라스(Ras)분해 항암치료제’, 한독의 첫 번째 바이오 신약인 자가염증 질환 치료제 ‘HL2351’, 제넥신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성장 호르몬’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한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 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9년간 1조6백억 원(정부 5천3백억 원, 민간 5천3백억 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