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도 웃고, 회사도 웃는 ‘新 가족친화경영 스타일~’

  • 2013.01.15

 

사내 연애, 예전엔 첩보작전? 요즘은 회사가 밀어주는 공개연애!

직원도 웃고, 회사도 웃는 가족친화경영 스타일~’

 

요즘, 직장 내 연애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사내 연애를 숨기기에 급급했지만, 요즘에는 당당한 공개 연애는 물론 주변의 축하와 배려 속에서 자연스레 사내 부부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내 부부가 되면 직원입장에서는 직장 생활의 활력이 되고, 회사입장에서는 이직률이 낮아지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등 장점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과 가정의 조화가 중요해지면서 사내 부부가 새로운 가족친화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독약품, 가족친화 기업문화 덕분에 기혼직원 10명 중 1명이 사내 부부

한독약품은 최근 전 직원이 모인 행사에서 사내 부부만을 대상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우승한 2쌍에게는 제주도 여행상품권을 지원해 일반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영진 회장은 상품권을 증정하며 자녀가 있는지, 함께 가고 싶은지 여부를 물어 자녀의 여행경비도 함께 지원해주는 것으로 즉석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사내 부부가 유독 많은 한독약품의 김영진 회장은 사내 부부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배우자를 찾기에 좋고, 결혼하고 다니기에도 좋은 회사라는 반증이라 뿌듯하다,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사내 부부를 배려하는 것은 결국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독약품은 전체 기혼직원 382명 중 22쌍인 44명이 사내 부부다. 기혼직원 10명 중 1명이 사내 부부인 셈이다. 특별히 사내 부부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결혼하고도 직장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정착된 것 특징이다.

 

일례로, 메디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김경은 팀장은 한독약품에서 결혼과 승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전문의약품 영업본부에서 근무하는 김재형 대리를 남편으로 만났고, 첫 아이 출산 후 1 3개월 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다녀온 뒤 얼마 되지 않아 차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11일 후에는 팀장으로까지 승진했다. 이는 회사가 출산과 육아휴직도 근무기간으로 인정하고,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기여도를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였다. 전문의약품 영업본부 전선희 주임은 휴직 기간 동안에 주임으로 승진했다. 특히 전 주임은 신혼여행을 간 사이, 회사의 배려로 남편과 같은 지역으로 근무 발령을 받아 주말 부부를 면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독약품은 1년에 한번 사원과 가족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는 유축기와 침대, 소파가 있는 엄마방을 운영해 임신 전후 직원들이 좀더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사내 결혼 성공한 직원에게 사장 전용차로 웨딩카 지원

LG디스플레이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모토로 직원들을 배려한 기업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가정이 평안해야 회사 생활도 잘할 수 있다는 최고경영자의 철학을 담아 회사 차원에서 적극 사내 결혼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 결혼에 성공한 직원들에게 권영수 사장의 전용차를 웨딩카로 지원하는 사내 커플 웨딩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행되어 2011년 초까지 전체 직원 3만여 명 중 80쌍이 넘는 사내 부부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러한 노력들로 2011년까지 약 400쌍이 사내 커플로 결혼에 골인했다.

 

이외에도 지역 타 기업체 직원과의 미팅, 결혼 컨설팅 전문 업체 이용권 제공 등 결혼적령기의 남녀를 위한 다양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조화롭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회사에서 결혼하는 사내 커플에게 웨딩 원스톱서비스 지원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은 사내 커플로 만나 결혼하게 된 직원들에게사내커플 결혼축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용기사가 딸린 리무진을 웨딩카로 지원해 주고, 회사시설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웨딩컨설팅 전문업체를 통한 결혼예식 관련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해준다. 첫 번째 수혜자가 된 사내 부부에게는 김문덕 사장이 직접 주례를 서 회사를 대표한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결혼 축하프로그램을 도입한 김문덕 사장은 평소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부부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사회 구성요소인데 사내커플은 애사심과 주인의식이 더욱 투철해진다며 가족친화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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